민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범국민대회
1만5000여명 이상 참석 예상…대정부 전선 형성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중구 남대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범국민대회에선 17개 시도당 위원장 등 시·도 대표의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의 오염수 해양투기 대응 경과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최고위원을 비롯한 지도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1분 릴레이발언 이후엔 박광온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오염수 투기 저지를 기치로 내걸고 주말 서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부산과 17일 인천에서 당 차원의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규탄대회를 연 바 있다.
민주당은 시민들을 상대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 1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장외로 나서 정부·여당을 압박해왔다. 이날도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차원에서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대거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시도당에 발송된 공문을 보면 민주당은 이번 집회 참석 대상으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 전국위원장, 주요 당직자와 핵심 당원'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주최 측인 민주당은 범국민대회 참석 인원을 약 1만500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참여 인원 숫자는 사전에 파악이 어려워 실제 참석 인원은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규탄대회 개최를 두고 "국민의 불안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압도적 다수의 초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도 모자라 어민을 볼모로 잡아 거리 정치와 선동에 올인하는 행태를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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