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5억 로또"…흑석자이 무순위 청약 93만명 몰려 역대 최고

기사등록 2023/06/26 21:01:25 최종수정 2023/06/26 23:33:26

흑석자이 무순위 2가구에 신청자 몰려

시세차익 기대 투자 수요로 경쟁률 '껑충'

[서울=뉴시스]GS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에서 분양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 (제공 = GS건설) 2020.05.08.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에 93만여명 넘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이후 무순위 청약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가장 많은 지원자 몰린 것이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이날 진행된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와 무순위 물량 1가구 등 2가구에 총 93만4728명이 신청했다.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 무순위 청약 1가구에 29만8000여명이 몰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는 59㎡ 1가구에는 82만9804명이, 계약 취소 물량인 84㎡ 1가구에는 10만4924명이 각각 신청했다.

무순위 청약 물량인 59㎡는 청약 통장·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데다, 거주지 제한 요건이 풀리면서 지원자가 몰렸다. 또 2020년 당시 분양가로 공급되면서 최소 3억~5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한 때 흑석자이 무순위 청약에 신청자가 일시적으로 몰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전용면적 59㎡ 분양가는 6억4650만원,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9억6790만원이다. 현재 84㎡ 매물 호가는 16억원 선이다.

앞서 2020년 5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선 평균 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취소주택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9일,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일은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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