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학사사관 제68기·간부사관 제44기 통합임관식 개최
독립운동가 후손, 3대 군인가족, 쌍둥이 임관 등 사연 주목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23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학사사관 제68기와 간부사관 제44기 통합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402명의 학사 및 간부사관 신임장교는 지난 14~16주(간부사관 14주, 학사사관 16주) 동안 전술학, 전투기술학, 군사학 등의 교육과정과 임관종합평가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기록 소위(25세, 학사사관)가, 국무총리상은 김채환 소위(22세, 학사사관), 국방부장관상은 최은총 소위(23세, 학사사관)와 김지우 소위(25세, 간부사관), 육군참모총장상은 오진희 소위(26세, 학사사관)와 조우빈 소위(25세, 간부사관)가 각각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기록 소위는 "임관의 기쁨과 함께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 장교로서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상자 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화제의 인물도 많았다. 김진서 소위(22세, 학사)의 증조부(故 김도길)는 일제강점기 경북 칠곡군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 때 주민들을 선도해 만세 시위를 하다 체포돼 징역 6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1998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김선형 소위(29세, 학사)의 조부(故 김용학)는 6·25전쟁에 참전한 공을 인정받아 화랑무공훈장 2회, 충무무공훈장 2회를 수여받았으며 대위로 전역했다. 안지선 소위(24세, 학사)의 조부(故 안준배)도 6·25전쟁에서 해안침투상륙작전, 개성시 탈환작전 등에 참전했다.
3대(代)가 육군 간부 출신인 장교도 있다. 손보경 소위(25세, 학사)는 외조부(故 김만고)가 원사 전역, 부친(손식, 54세)은 육군 중장으로 현재 특수전사령관으로 복무 중이다. 모친(김선희, 54세)도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군인가족이다.
일란성 쌍둥이가 동시 임관한 장교도 화제다. 그 주인공은 김윤재(兄, 22세, 학사)·김윤서(第, 22세, 학사) 소위다. 형제는 6·25전쟁 참전용사(조부, 故 김일봉)의 후손이기도 하다.
임관식을 마친 신임장교들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 후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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