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NC, LG전 4연승…KT는 롯데에 역전승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KIA는 28승 1무 31패를 기록해 6위를 유지했고, 이날 패배한 5위 두산 베어스(30승 31패)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23승 4무 3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KIA의 역전을 이끄는 동시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KIA가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한화 선발 한승주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통산 타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형우는 통산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시즌 타점 수를 39개로 늘렸다.
KIA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서 최형우의 투런포는 결승 홈런이 됐다.
KIA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숀 앤더슨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킨 KIA는 우천으로 경기가 3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6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 6-1로 달아났다.
6회초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은 상대 구원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3점포(시즌 6호)를 작렬했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이후 김태연, 문현빈의 연속 안타와 이민준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정은원, 김태연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인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KIA에 무릎을 꿇었다.
KIA 선발로 나선 앤더슨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앤더슨은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시즌 4승째(6패)를 따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의 우완 영건 한승주는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얻어맞으며 3실점했다. 한승주는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잠실구장에서는 SSG 랜더스가 연장 10회 터진 최정의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꺾었다.
최정은 연장 10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두산 네 번째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결승 만루 홈런(시즌 15호)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13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최정은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서 개인 통산 네 번째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이날 최정은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성한은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018년 데뷔 후 처음 1군 무대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SSG 선발 조성훈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위 두산은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졌다. 시즌 30승 1무 31패를 기록해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타선은 9안타를 쳤지만 1득점에 그쳤다.
5회까지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 팀 타선 역시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고도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5회까지 5안타를 내줬지만, 무득점으로 막았다. 알칸타라는 2회초 무사 1, 3루와 5회 1사 1, 3루 위기에서 SSG 타선을 잠재웠다.
SSG 깜짝 선발 조성훈은 4회까지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두 번째 투수 최민준도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취점은 SSG가 뽑았다.
SSG는 6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와 연속 내야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은 후 전의산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6회말 2사 후 홍성호의 내야안타와 허경민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든 후 김대한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9회까지 9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벌이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SSG는 연장 10회초 김찬형의 볼넷과 추신수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곧바로 최지훈의 희생번트 때 두산 내야의 야수선택으로 모든 주자가 세이프가 됐다.
이후 최정이 이영하와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홈런포를 때려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SSG 박성한은 10회 6-1로 달아나는 솔로 축포(시즌 4호)를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에만 6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김현준의 진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우월 투런포(시즌 8호)를 쏘아올렸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키움은 6회 1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이지영, 김준완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정후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키움은 7회에만 6점을 집중시키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7회초 2사 3루에서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이지영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과 김준완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김혜성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재차 베이스를 가득 채운 키움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이원석 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와 추가점을 뽑은 키움은 이원석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인, 7-2까지 앞서 승기를 낚아챘다.
삼성은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키움에 무릎을 꿇었다. 역전을 허용한 뒤인 8, 9회말 공격에서 연달아 병살타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팀이 6회까지 1-2로 끌려가 자칫 패전 투수가 될 뻔 했던 최원태는 타선이 7회 힘을 내준 덕분에 시즌 6승째(3패)를 수확했다.
삼성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불펜진 난조 속에 6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6실점(1자책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116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된 뷰캐넌은 시즌 5패째(4승)를 기록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8-4로 이겼다.
2연승과 더불어 LG전 4연승을 달린 3위 NC는 35승 1무 26패를 기록,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된 LG(39승 2무 25패)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NC는 선발 최성영이 3회초 타구에 맞아 갑자기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일궜다.
NC는 5회까지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말 손아섭, 서호철의 연속 볼넷으로 일군 무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낸 NC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천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NC는 2회말에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손아섭의 2루타와 상대의 잇단 실책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윤형준이 볼넷을 얻어냈다.
NC는 4회 2점을 더 올렸다.
LG는 5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5회초 박동원, 문보경의 안타와 이재원의 진루타로 일군 2사 2, 3루에서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6회초에는 문성주의 우월 3루타와 오지환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시즌 6호)를 작렬,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7회초에도 LG에 1점을 헌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손아섭의 적시타로 4점차 리드를 유지해 승기를 굳혔다.
NC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2득점, 서호철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성영의 부상으로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급히 등판한 송명기는 2⅓이닝 2실점하고도 타선 덕에 구원승을 챙겼다.
LG 선발 이상영은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KT 위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롯데전 4연승을 달린 8위 KT는 27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헤매던 KT는 6월에만 11승 5패를 수확하며 중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6월 들어 주춤한 4위 롯데는 32승 29패가 돼 3위 NC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먼저 앞서간 것을 롯데였다. 3회초 고승민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선취점을 낸 롯데는 5회초 2사 3루에서 KT 3루수 황재균의 송구 실책을 틈 타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에 눌려있던 KT 타선은 마운드가 한현희로 교체된 후 힘을 냈다.
6회말 박병호의 볼넷과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이호연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장성우가 득점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김상수의 안타로 2사 1, 2루를 이어간 KT는 김민혁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3-2 역전까지 성공했다.
1점차 리드를 유지한 KT는 8회 2점을 보탰다.
8회말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 주자 이호연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9회초 등판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시즌 10세이브째(2승 2패)를 신고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5패)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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