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

기사등록 2023/06/15 19:51:39 최종수정 2023/06/15 20:03:10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공개한 사진에 북한군이 27일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고 있다. 2023.03.28.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합참은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월 13일 이후 6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에도 우주발사체(천리마 1형)를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한미 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발 차원으로 분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직접 주관하며…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자건 수행능력을 점검했다.

대통령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참관한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한미 연합군 합동 화력격멸훈련은 건군 75주년, 동맹 70주년을 맞아 6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했다"며 "승진훈련장은 1951년 미군이 최초로 조성하고 우리가 발전시킨 곳이고, 동맹 7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곳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 동향에서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서해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액체엔료 엔진 시험일 수 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의 상업용 위성사진은 수직엔진 시험대(VETS)의 새로운 활동을 보여준다"며 "이는 새로운 액체연료 엔진 시험 준비를 시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달 5일부터 개폐식 대피소가 시험대와 계류장을 연결하는 경사로로 옮겨졌다며 기존에 없던 차량 4~5대가 계류장에 도착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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