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3위가 되면, 세계최강 브라질 만날 수도
감비아와 최종 3차전서 이기면 조 1위·비기면 조 2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감비아와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3일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고, 26일 2차전에서 10명이 뛴 온두라스와 2-2로 비긴 한국은 승점 4(1승1무)로 최소 조 3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A~F조 1~2위 12개 팀과 조 3위 6개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28일 조별리그 C조 2차전 경기에서 일본이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 1-2 역전패하면서 조 3위로 밀려 한국은 감비아와 최종전에서 져 조 3위가 돼도, 조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돼 16강을 조기 확정했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올라 있다.
또 한국 남자 축구 각급 대표팀을 포함해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2019년 브라질 U-17 월드컵 8강, 2021년 도쿄올림픽 8강,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이어 이번 U-20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FIFA 주관대회 5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의 기록도 남겼다.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고, FIFA가 주관한다.
반면 C조 3위로 밀려난 일본은 E~F조가 29일 최종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날까지 조 3위 6개 팀 중 5위에 그쳐 2001년 대회 이후 22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졌다.
16강을 확정했지만, 토너먼트에서 강팀을 피하려면 감비아전 결과가 중요하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D조에서 2승1패(승점 6),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C조에서 2승1무(승점 7), 무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두 팀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볼 때, 한국엔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조 2위가 될 때는 B조 2위 에콰도르와 붙고, 조 1위가 되면 E조에서 잉글랜드에 패한 우루과이와 16강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감비아전을 앞둔 김 감독은 이날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감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된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다만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된 만큼 16강전을 대비해 일부 로테이션 가능성을 내비쳤다.
16강 확정 이전에 협회와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우리가 조기에 16강을 확정하면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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