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그간 민주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관련해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를 외치며 민주당 판 내로남불 행태를 보여왔다"며 "민주당 스스로 '언터처블 치외법권 정당'임을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본회의에서 처리한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사례를 보면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에 대한 신의를 배신하고 자당 의원들의 방패막이를 자처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12월 노웅래 의원과 지난 2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이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그는 "'불체포특권 폐지'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이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쇼'에 불과했음이 드러난 지 오래다"며 "민주당에 묻는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과 헤어질 결심이 돼 있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에도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국민은 지저분한 민주당의 행태에 지쳐있다. 민의의 전당을 오염시킨 민주당의 국민 배신은 본당의 멸망을 자초하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어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로 민주당의 뻔뻔함이 어디까지인지 그들의 탈당이 무늬만 탈당인지 모두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돈봉투 쩐당대회'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이성만 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다. 이번만큼은 국회가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돈봉투 쩐당대회'의 핵심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나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하나같이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윤관석 의원은 직접 돈봉투를 돌린 혐의로 구속된 강래구씨와 수차례 통화하며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대놓고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의도이고 명백한 구속사유"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민주당 안에서는 벌써부터 동정론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정근 노트에 현역의원 14명을 비롯한 51명의 실명이 나와 있다더니 다가올 미래를 대비한 '자기동정'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부결시키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시키는 뻔뻔함을 보여주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정치적 고려로 니편내편을 갈라 체포동의안을 처리했다"고도 짚었다.
이어 "이제 다시 더불어민주당의 시간이 돌아왔다. 국민은 과연 민주당의 뻔뻔함이 어디까지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리고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탈당이 진정한 탈당인지 무늬만 탈당인지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국민들을 무시한다면 그 다음은 국민들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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