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주요 OTT 앱 설치자 3008만명…전년 比 7.5%
넷플릭스, 사용자 수·사용률·단독 사용률 모두 '1위' 석권
모든 앱에서 40대 비중 30~40%…코로나 이후 적극 사용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앱 설치자 수(누적기준)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주요 미디어로 부상한 셈이다. 연령별로 40대 이용자들의 OTT 사용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18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 등 주요 OTT 앱 설치자 수가 3008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79만명) 대비 약 7.5% 늘어난 수치다.
당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 2019년 이후 주요 OTT 앱 설치자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9년~2022년까지 매년 성장폭은 112.3%→48.3%→26.8%에 달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여전히 OTT가 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4월 기준 OTT별 사용자 수와 사용률을 살펴보면 넷플릭스가 1156만명, 63.6%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사용자 수의 경우 2위인 쿠팡플레이의 2.5배에 달했고, 사용률도 2위 티빙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넷플릭스는 2019~2021년 사이 매년 사용자 수가 수백만명씩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외에 OTT 사용자 순위는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U+모바일tv, 왓챠, 모바일B tv 순이었다.
사용시간이 많은 만큼 넷플릭스는 주요 OTT 앱 가운데 단독 사용률이 56.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디즈니+는 단독 사용률이 불과 17.5%로 주요 OTT 가운데 중복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의 경우 넷플릭스와 중복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비중이 절반에 달했고, 디즈니+ 이용자 70.6%는 넷플릭스를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주요 OTT 앱 사용자 수의 성별 비중을 보면 거의 모든 앱에서 여성 사용자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다. 티빙의 경우 여성 비중이 62.6%로 높았고, 남성 비중이 더 높은 것은 50.8%의 디즈니+ 뿐이었다.
와이즈앱은 "OTT 앱 설치자는 코로나19를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서며 설치자 수 증감률이 한자리대로 떨어졌으나 전체 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코로나19 이후 40대가 OTT 시장 적극 사용자로 도약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직후 전 연령대의 사용 시간이 주춤했으나 연말부터 40대의 누적 사용 시간은 다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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