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측에 오염수 자료 받아 검토 중"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오는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계기 한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 대해 긍정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을 만나 "이번에 언론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어느 정도까지 될 것인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관계가 정상화되고 있고, 지속 발전해감에 따라서 국민분들께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의제에 대해선 "사전에 공유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세부 의제나 내용은 외교당국간 조율 중에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선 "후쿠시마가 의제에 포함될지 여부에 대해서도 외교당국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지난달부터 오염수 관련 일본 측에 정보를 요청하고, 자료를 받아서 계속 검토하고 분석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 절차와는 별개로 일본 측에 별도의 자료를 받고 검토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염수 방류의 구체적 시점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부가 청년기금 설립을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당국자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 측에서 여전히 정부 해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생존한 피해자분들 뿐만 아니라 유가족, 뵙지 못한 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정부 해법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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