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7년 유성구 금고동에 공공형 골프장 조성

기사등록 2023/04/26 10:36:43

총사업비 1500억원 투자…18홀+α(9홀)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재산권행사 불이익 해소·대덕특구 부족한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대전=뉴시스] 대전시 유서구 금고동 개발 구상도. (자료=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환경시설이 밀집된 지역인 유성구 금고동에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시민에게 꼭 필요하지만 기피시설이 밀집된 금고동에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에 나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8홀+α(9홀) 규모의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을 우선 건설하고, 매립이 종료되는 제1 매립장의 활용 가능 시기에 맞춰 주민 생활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유성구 금고동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예정 부지 사이 약 121만㎡(36만 평) 부지에 들어서는데, 골프장 규모는 환경평가 2등급지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재원은 국비지원을 받아 대전시 산하기관을 통해 조성한 뒤, 시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게 되며, 운영수익금의 일부는 지역에 환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25년 말 매립이 종료되는 제1매립장 부지도 일정 기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생활체육시설이나 태양광발전시설(5.8㎿급)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금고동 일원은 지난 1996년 제1매립장 조성과 음식물자원화시설, 바이오에너지센터, 환경에너지종합타운이 추가 설치되고, 제2매립장, 하수처리장 이전까지 앞두고 있어 재산권 행사의 불이익 해소와 생활환경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시장은 "대전엔 골프장이 많지 않아 시민들이 외곽으로 나가고 있어 저렴한 대중골프장이 필요하다. 환경기초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경쟁력 강화와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와 그린벨트해제 협의를 거쳐 2028년까지 시민 누구나 자연속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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