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위기 속 경영 성과로 부회장 승진…각자대표 체제서 미래사업 구상
'공정거래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도…"대리점과 지속가능한 성장 지속 노력"
출생 인구 감소로 유업계가 침체기를 맞으면서 대체유(乳) 사업을 매일유업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키운 김 부회장의 '선경지명'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일유업은 스타벅스차이나와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스타벅스 중국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전역 6000여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달부터 아몬드브리즈를 활용한 카라멜 무스 아몬드라떼 등 신메뉴가 판매되고 있는 것.
매일유업은 자체 귀리음료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도 스타벅스차이나에 공급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그는 식물성음료 외에도 단백질 식품인 셀렉스 및 외식 사업 등도 전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에 따라 매일유업 매출 중 유가공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도 73%에서 2021년 71%정도로 낮아졌다.
이미 매일유업은 국내 대기업 SK 및 미국 기업 퍼펙트데이(Perfect Day)와 함께 대체 유단백질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3자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해오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현직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SK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부회장은 유업계 최초 여성 CEO로 알려져 있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전문경영인으로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식품업계 대표 여성 CEO로 주목받기도 한다.
이후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 은행을 거쳐 2005년 한국씨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 2007년 UBS 인베스트먼트 뱅크 이사를 역임하는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재무 역량을 다져온 '재무통'이다.
이후 2009년 재경본부장 전무로 매일유업에 합류해 2010년 매일유업과 자회사 상하를 합병하고, 2013년 폴바셋 사업부를 독립해 자회사 엠즈씨드를 세웠다.
2014년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며 유업계 위기 속에서도 신사업과 글로벌 확장으로 성과를 이어왔다는 평가다. 올해 또다시 승진한 김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매일' 브랜드를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확장하며 재도약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대표는 역할을 나눠 사업을 이끌게 된다. 김 부회장이 미래 전략사업, 채널, 해외사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김 신임 사장은 경영 전반의 운영을 아우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최근 제22회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진행된 '공정거래의 날' 기념 행사에서 김 부회장은 공정거래협약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대리점과의 공정거래를 위한 그 동안의 노력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만큼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대리점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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