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간 차털이 112건 중 105건 검거…검거율 93.75%
전년 1~3월 발생 78건보다 급증…수사 집중·피해 회복 최선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최근 석 달 간 발생한 차량털이 범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은 오는 6월까지 집중 단속·검거에 나서는 한편, 차량 잠금 장치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행은 112건이다. 이 가운데 105건이 검거돼 검거율은 93.75%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1~3월) 차량털이 78건이 발생, 41건이 검거됐다. 검거율은 52.6%다.
검거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차량털이 범행 발생 자체는 43.58% 늘었다.
실제 최근 광주에서는 차량털이범이 잇따라 검거됐다.
지난 2월부터 지난달 23일까지 광주 동구 학동·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주차 차량에 침입, 13차례에 걸쳐 48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A(40)씨가 구속된 바 있다.
지난달 5일 오전 2시 38분께 잠겨 있지 않은 주차 차량을 터는 등 총 3차례에 걸쳐 780만 원 상당 금품을 훔친 C(32)씨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오후 2시께 서구 도심 아파트 주차장 등지를 돌며 잠겨 있지 않은 차량에서 7차례에 걸쳐 930만 원 상당 현금 등을 훔쳐간 B(15)군이 검거, 구속됐다.
이에 경찰은 향후 범죄 취약 지역·시간대를 중심으로 가시적 예방 활동을 펼친다. 또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상반기 강·절도 등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 강·절도 사건에 수사 역량을 집중한다. 피의자를 신속 검거하고 장물 판매상 등을 추적, 실질적인 피해 회복에도 적극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차량털이 범행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노리는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 잠금 장치 확인 등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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