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엔 "최고위 출석·언론 출연 정지해야"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 나올 수도"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제발 좀 언론 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키라"라고 요구하며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러면 서해수호의 날은 국경일이었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언한 지 며칠 지났다고 또 방송에 나와 떠들게 하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입만 열면 실언하는 사람에게 특혜를 줘 징계는 못하더라도 최고위 출석정지, 언론·방송 출연 정지라고 시키라"라며 "그것도 안 하면 당 지도부 무용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 등 잇단 실언으로 논란을 부른 김 최고위원에 대해 징계를 촉구해 왔다.
홍 시장은 이어 김 최고위원이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인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하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 점을 겨냥하며 또다시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이날 제주 4·3사건을 둘러싼 당 일각의 이견에 대해 "더 이상 슬픈 역사를 두고 좌우 진영이 갈라져 다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무고한 국민이 학살된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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