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2억 자산가' 조성명 강남구청장…토지·부동산만 492억원[재산공개]

기사등록 2023/03/30 00:00:00 최종수정 2023/03/30 08:06:13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문헌일 구로구청장, 148억 재산으로 2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강남 취 창업허브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강남구 제공) 2022.10.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532억5000여 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체 재산공개자 2037명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양재동 땅 등 131억여원의 토지를 비롯해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와 경기도 일산서구 오피스텔 39채 등 360억여원의 건물 재산을 보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2023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조 구청장은 재산으로 532억5556만원을 신고했다. 이전 신고액 527억7606억원보다 4억7949만원 늘어난 규모다. 주식 보유액은 줄었으나, 채무 일부 등이 상환되면서 재산액이 늘었다.

조 구청장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은 492억2532만원에 달했다. 강남구 역삼동과 서초구 양재동, 충남 당진시, 인천 강화군, 경남 함양군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131억958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를 비롯해 역삼동 주상복합건물, 경기도 일산서구 오피스텔 39채, 근린생활시설 21채, 의료시설 7채, 숙박시설 16채 등 360억2952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35억3191억원, 증권으로는 26억4271억원을 보유했다. 증권보유액은 주가지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전 신고액(29억7278만원)보다 3억원 가량 줄었다. 본인 명의로 된 상장주식은 8636만원, 비상장주식은 21억8788만원이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푸르미대부 5만주, 대농파트너즈 3만주, 대농그린 2500주 등을 보유했다. 조 구청장은 과거 도곡동에서 대농그린마트를 경영한 바 있다. 채무액은 임대보증금 반환 등으로 기존 158억6414만원에서 145억6613만원으로 줄었다.

조 구청장 다음으로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148억5322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서울 구청장 중 2위를 차지했다. 문 구청장은 본인 명의의 구로구 신도림동 아파트와 용산구 한강로2가 공동주택 건물 분양권 등 33억703만원의 건물 재산을 신고했다. 비상장주식으로는 문엔지니어링 4만8000주, 대한컴퓨터기술 3000주 등 120억2941만원을 보유했다. 예금은 5억2189만원으로 신고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75억349만원의 재산으로 뒤를 이었다. 마포구 상수동, 경기도 파주시 등에 소재한 토지와 마포구 상수동 빌딩 등 부동산 재산 신고액은 75억6522만원이다. 본인 명의의 비상장주식 땡큐미디어그룹 2만주와 배우자 명의의 일간시사신문 1만2000주 등 27억3118만원 가량의 주식을 보유했다. 채무액은 36억6024만원이다. 지식재산권으로 시사신문 상표권과 배게 상표권 등을 등록했다.

이어 김경호 광진구청장(41억9445만원), 이성헌 서대문구청장(41억6041만원), 류경기 중랑구청장(39억9779만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38억900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액이 10억원이 안 되는 구청장은 오언석 도봉구청장(5억1580만원), 김길성 중구청장(5억5291만원), 김미경 은평구청장(6억4349억원), 이순희 강북구청장(9억6382만원) 등이었다.

올해 서울 구청장 25명의 평균 재산액은 48억2742만원으로 파악됐다. 전체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액 19억4625만원보다 2.5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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