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이번엔 본회의장서 국힘 의원 욕설에 '발칵'…"씨X"

기사등록 2023/03/23 11:40:52 최종수정 2023/03/23 14:22:31

김학서 의원 "지들이 해놓고 지X"…민주당 의총 열고 대응 예고

[뉴시스=세종]지난 13일 투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설명하는 국민의힘 김학서 세종시의회 부의장. 2023.03.15.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국민의힘 김학서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욕설'로 제81회 임시회 제 3차 본회의가 멈춰 서며, 야당의 강력 대응이 예고된다.

23일 김 부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여미전 의원 5분 발언 중 "씨X"이라고 이야기 했다. 정회가 선포되면서 김 부의장이 퇴장하자 김영현 민주당 의원이 "왜 욕설을 하시냐"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혼자한거다, 혼자"라고 이야기 하는 소리가 현장에서 들렸다.

김 부의장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재차 "지들이 해놓고 지X이야"라고 한 차례 더 욕을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즉시 시의회 6층에서 의원 총회에 들어 갔고 의회사무처에 속기와 녹음 파일을 요청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당사자인 여미전 의원은 "김 부의장 소리에 귀를 의심했으며,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당시 욕설로 심장이 두근 거리며 병원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부의장의 돌발 행동에 대해 자신의 지역구에 설치되는 '친환경종합타운'을 여미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적하자 욕설을 한 것으로 보고있다.

김 부의장에게 이유를 묻자 이춘희 전 시장 당시 진행된 사업임을 상기시키며 "지들이(민주당) 지금까지 해 왔으면서 이런다"며 짧게 답했다.

한편 김학서 부의장은 지난 13일 '세종시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 관련 표결에 찬성, 반대를 잘 못 눌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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