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래호 박사 대화&사인회 4월1일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킨 삼성과 LG, 효성그룹 창업주(이병철, 구인회, 조홍제)의 성장 과정과 가족사, 창업 배경 등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저자인 이래호 박사는 공기업 관광사업본부장을 지내면서 외국인에게 특별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구상하던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기업 창업주들의 생가가 모두 경남에 있는 것을 알고 생가와 창업주들의 경남 흔적을 찾아 1권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2권 구인회 LG그룹 회장 기록, 3권 조홍제 효성그룹 회장 기록을 3권으로 펴냈다.
회고록은 자신이 세운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창업주의 성장 과정과 가족사, 창업 배경, 사회적 배경, 그리고 기업간의 경쟁, 신기술 도입, 판단력, 경영 방법, 사회봉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방대한 양으로 쓰여져 있다.
일제강점기 시기인 100여 년 전, 씨줄 날줄로 얽힌 이병철, 구인회, 조홍제 창업주의 이야기는 일반인에게 정리되지 않은 추측과 기록으로 인용할 검증된 내용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세 분의 창업주에 대한 실제적인 현장의 활동에 대한 기록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책은 앞서, 경남 창원에 있는 경남신문에서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54회에 걸쳐 창업주 이야기 기획특집으로 연재돼 1년 간 매주 금요일 독자들을 기다리게 한 내용으로 지역 경제계의 화제가 된 연재물이었다.
세 분 모두 태어난 곳이 의령 입구 남강변에 있는 부자 기운을 준다는 솥바위(정암)에서 남,북,서 방향 20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다. 동기이자 사돈 관계, 동업 관계, 친구 관계 등으로 연결돼 있다.
첫 사업장도 모두 경남이다. 이병철의 삼성그룹 모태는 창원 북마산거리에 설립한 협동정미소이고, LG그룹의 첫 사업은 진주시 대안동에 있는 구인회주단포목상점이다. 효성그룹은 마산 해양신도시 앞에 있었던 육일공작소가 첫 사업장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이들 창업주들에 대해 서당에서 공부하던 시절부터 기업의 정착까지, 100여 년 전부터 경남의 모든 흔적을 찾아 다니며 기록으로 정리했다.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소문에 대해서도 자료와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있다.
추천서문을 쓴 동방한학연구원 허권수 원장(전 경상국립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은 "세 분 창업주에 대해서 소문으로만 듣던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보태 정확한 역사 사실로 완성해 남긴 것"이라며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변화를 추구하며 써서 읽어보면 지루하지 않다"라고 추천했다.
허 원장은 또 "특히, 자기 사업을 해 보겠다는 뜻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창업해 성공하는 비결을 제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무미건조한 경영관계 교과서보다 몇 배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래호 박사는 "이 책이 창업주 세 분과 관련해 연구자료가 필요할 때 참고자료나 인용자료가 될 수 있도록 한국 경제사의 기록을 위해 출판했다"며 "삼성그룹, LG그룹, 효성그룹의 성장과정과 세 창업주의 관계 및 출생지 이야기 등 창업 회장에 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 전문도서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자氣 받기 시리즈' 취재 뒷이야기 저자토크는 오는 2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창원문화원에서, 이래호 작가와의 대화&특강·사인회는 오는 4월1일 오후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 1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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