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코로나 백신 접종 사망 '인과관계' 첫 인정

기사등록 2023/03/10 15:23:30 최종수정 2023/03/10 17:19:47

40대 여성 접종 당일 사망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두 번째)가 2022년 2월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직원용 백신 접종소를 살펴보고 있다. 2023.03.10.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약 2000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보고 중 42세 여성에 대해 전문가가 처음으로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고 인정한 것이 10일 후생노동성 공표 자료에서 밝혀졌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지난해 11월5일 오후 미국 화이자제약의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맞고 같은 날 사망했다.

접종 약 5분 후부터 서서히 몸 상태가 나빠졌고 약 15분 후 호흡이 정지했다.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아드레날린을 정맥에 투여하려 했지만 수액 통로를 확보하지 못했다. 접종 1시간40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고도비만과 고혈압, 당뇨병이 있었지만 영상검사에서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구체적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부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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