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지난해 TTRS 402건 계약…전년비 17%↑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기업의 기술탈취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돕는 기술보증기금(기보)의 '기술자료 거래기록 등록 시스템(TTRS)'의 이용실적이 도입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기보는 지난해 402건의 TTRS 계약을 유치해 전년도 343건 대비 17%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술유출은 불법적인 기술탈취나 하도급거래·기술자문·사업제안 등의 기술거래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중소기업 보유 기술은 기술이전, 실시권 허여(권한을 허락해주는 것),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면서 유출 위험성이 더욱 높다.
TTRS는 중소기업이 기술거래 계약전 기술자료 제안내용 등 각종 자료를 시스템에 등록하고 향후 법적 분쟁 발생 시 증거자료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기보의 온라인 기술금고인 '테크세이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보는 중소기업의 핵심기술 유출 방지와 체계적 보호관리를 위해 TTRS와 기술임치 제도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기술임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은 무료로 TTRS를 이용할 수 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기술보호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피해 사전 예방을 위한 기술보호 지원을 확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TTRS를 더욱 활성화해 기술탈취 관행을 근절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경영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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