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모터스·아이에스티엠씨·아이에스비엠솔루션
국내 최초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완성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이에스동서는 17일 IR자료를 통해 최근 인수한 아이에스티엠씨(전 타운마이닝캄파니) 소개와 함께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2019년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 업계 1위인(시장점유율 46%) 인선모터스를 인수했으며, 2021년 국내 최초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 TMC(타운마이닝캄파니)를 지분 투자하다가 최근 100% 인수, 아이에스티엠씨(ISTMC)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연내에 탄산리튬 라인을 증설한 뒤 2024년에는 4공장을 착공하는 등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생산 CAPA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IR자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엠씨는 지난 4년간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개년 연평균 매출액 약 59%, 영업이익 485%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는 상당한 성과를 이루며 잠정 매출액 109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영업이익률 25.2%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대표 기업이라 할 수 있는 성일하이텍, 새빗켐 3분기 실적과 비교해 영업이익률 1위로 유사 기업가치 산출방법으로 추정해 시총 약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산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1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최고 기술을 보유한 리씨온(Lithion)의 지분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아이에스동서의 100% 자회사 아이에스 비엠솔루션(IS BM SOLUSION)이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대 물량인 폐배터리 파쇄 연간 7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부지를 매입해 올해 초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12월 충북도·청주시와 MOU를 체결, 국내 이차전지 산업 핵심 거점인 9만9000㎡ 규모 오창 테크노폴리스에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종합설비가 가동될 자원순환시설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단계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되는데 ▲재활용의 원재료가 되는 폐배터리 등의 확보는 '인선모터스'가 담당하고 ▲원재료를 투입해 블랙파우더나 블랙매스를 생산하는 전처리 단계와 ▲최종적으로 회수소재를 생산하는 후처리 단계는 '아이에스티엠씨'와 '리씨온'의 기술을 도입한 '아이에스 비엠솔루션' 등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렇게 확보한 계열사 및 관계사와 함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기획 및 총괄하며 전기차 해체부터 폐배터리 회수, 소재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3단계에 대한 전체 밸류체인을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인선모터스, 화성에 위치한 아이에스 비엠솔루션, 구미에 위치한 아이에스티엠씨에 향후 충북 오창테크노폴리스 산단에 위치할 설비시설까지 감안한다면 아이에스동서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전국에 촘촘하게 거점을 마련하고 있어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국내외 제조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전년도 잠정실적 매출액 2조2768억원으로 41.6% 늘었고 순이익은 2265억원으로 10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50억원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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