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지정 병상 단계적 조정 계획 발표
병상 가동률 27%…중등증 병상은 11.2%만 가동 중
소아, 분만, 투석, 고령 등은 중등증 지정 병상 운영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감소하는 코로나19 병상 수요에 따라 다음 달부터 지정 병상 수가 감소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지정 병상 단계적 조정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3주 6만7000명에서 올해 1월 3주 3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병상 가동률도 1월 1주 37.2%에서 1월 3주에 27%로 줄었다.
현재 병상 가동률은 중환자실 27%, 준-중환자실 22.8%, 중등증 병상 11.2%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 수요조사 등을 통해 현재 5843병상을 2월 둘째 주부터 약 3900병상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중환자 치료역량이 높은 상종·대형 병원 등의 중증·준중증 병상 위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하고, 중등증 입원수요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단 중등증 중에서도 소아·분만·투석 등 특수병상과 고령·와상 환자를 위한 지정 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전망 및 일반의료체계 대응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적정 규모로 운영하고, 지자체·의료계와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입원치료가 신속·적절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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