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설 24일 제주공항 '셧다운'
설연휴 귀경객 4만여 명 '발 묶여'
항공당국, 25일 21편 추가…5503석↑
제주 출발 항공기 251편 운항 계획
항공당국은 비상대응단계에 돌입하는 한편, 기상 호전이 예상된 25일부터 항공기를 증편해 체류객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5일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4만 여명의 체류객 수송을 위해 항공기 21편이 임시 증편됐다. 이에 따라 총 5503명의 좌석이 공급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25일 오전 3시 제주공항 주변 강풍·급변풍(윈드시어)특보가 해제되고 오전 7시를 기해 강설 및 돌풍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25일 당초 운항 계획이 잡힌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230편에 21편을 더해 총 251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좌석은 5503석이 추가된다. 증편 항공기는 김포 16편, 인천 2편, 부산 2편, 대구 1편 등이다.
이날 제주 도착 항공기도 기존 231편에서 17편이 증가한 248편으로 예정된다. 제주 출발 국제선 5편은 그대로 유지되고, 도착 국제선 중 간사이발 항공기 1편이 증편됐다.
한편 24일 제주에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오전부터 출·도착 항공기 총 476편이 전편 결항됐다. 전날인 23일에 322편이 사전 결항됐고, 이날 144편의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간 지역 누적 적설량을 보면 사제비 20.3㎝, 삼각봉 18.3㎝, 어리목 15㎝ 등이다. 해안가 등 나머지 지역에도 1~7㎝가량의 눈이 쌓였다.
많은 눈으로 인해 제주 곳곳에서 차량 미끄러짐, 간판 흔들림, 낙상 사고 등 30여건의 눈길 사고가 발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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