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을 확장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동망(東網)과 재신망(財新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블룸버그 통신 등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는 3단계 확충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크게 늘어나는 수요와 수출 주문에 맞추기 위해 애초 올해 중반에 상하이 공장 증설에 나설 방침이었다.
계획대로면 상하이 공장은 연간 생산량을 200만대로 늘릴 생각이었다.
테슬라 중국법인은 이런 뉴스에 대한 문의에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 회장의 우주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와 관련된 업체가 중국에 급격히 진출하는데 우려를 표명하면서 제동을 걸었다고 한다.
머스크 회장이 창업한 테슬라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중국의 방화벽을 뚫을 수 있는 스타링크 장치를 탑재하지는 않지만 중국 당국이 정보 보안과 사회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중국 상하이 공장 확장 지연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일 종가보다 1.1%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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