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대통령실에서 무인기 대응 전략 보고받아
국방부 장관에게 무인기 관련 4개 지시 내려
소형드론 연내 대량 생산, 드론킬러 개발 지시
"비례적 수준 넘은 압도적 대응능력 지시한 것"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보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북한 무인기 관련 대응 전략을 보고 받으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4개의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드론부대를 창설하라"고 지시했다. 또 "탐지가 어려운 소형 드론을 연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연내 스텔스무인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드론킬러드론체계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김 수석은 "오늘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례적 수준을 넘는 압도적 대응능력을 대한민국 국군에 지시한 것"이라며 "특히 확고한 안보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창설을 지시한 다목적 합동드론부대와 지난 2018년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부대에 창설된 드론봇전투단과의 차이점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작사 드론부대) 실효적 훈련이 없던 것으로 안다"며 "다목적 기능의 합동부대라는 건 이러한 제한적 임무를 넘어 타격, 전자전, 심리전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이 가능한 부대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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