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무인기 용산 침투론에 "용산 상공 진입 없었다" 재반박

기사등록 2022/12/31 11:14:38 최종수정 2022/12/31 11:16:15

"용산 상공 일대에는 견고한 방공감시태세 유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승겸 합참의장. 2022.12.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방부는 지난 26일 서울까지 침투한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상공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국방부는 31일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지난 26일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던 북한 무인기는 용산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고 알렸다.

국방부는 "현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당일 비행경로상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MDL 이남으로 비행한 바 있다. 특히 이 중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해 1시간가량 활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로 진입한 북한 무인기의 정확한 궤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합동참모본부가 국회에 보고한 자료를 고려할 때 은평·서대문·종로·성북·동대문·중랑구 등 서울 도심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가 28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 사진. (사진=합참) 2022.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4성장군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비행금지구역 내 들어왔다면 경호작전 실패"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행금지구역은 대통령 집무실 인근 2해리(약 3.7㎞)로 설정돼있다.

합참은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군의 KA-1 경공격기를 출동시켰다. 또 F-15K·KF-16 등 전투기, 아파치·코브라 등 공격헬기를 포함해 약 20대를 동원했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를 한대도 격추하지 못했으며, 되려 작전 중 KA-1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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