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국립공원 탐방로, 일부 도로 등 통제
시설물 붕괴, 계량기, 수도관 등 동파 잇따라
26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 전망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계속되는 대설과 한파로 항공기 결항, 시설물 붕괴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도(산지)에 대설 경보, 제주 북부와 제주 남부 중산간에 대설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최근 24시간 새롭게 내린 눈의 양은 ▲경북 울릉(울릉) 34.7㎝ ▲광주(광주) 17.6㎝ ▲전북 김제(진봉) 23.0㎝ ▲전남 곡성(곡성) 17.3㎝ ▲충남 천안(천안) 7.1㎝ ▲제주(사제비) 15.3㎝ 등이다.
경기 11곳과 강원 12곳, 충북과 경북 각각 3곳은 한파 경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 악화 영향으로 출발 공항 기준 제주 4편, 김포 3편, 군산 1편 등 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도 38개 항로, 48척이 통제되는 상황이다.
9개 국립공원의 232개 탐방로, 7개 국도와 52개 지방도 역시 기상 악화 등으로 통제 중이다.
시설물 피해를 보면 하우스 111개, 축사 37개 등 152개 붕괴가 파악됐고 계량기 751건이 동파됐다가 복구됐다. 수도관도 경기와 충남, 경북에서 각각 1건의 동파 사고가 있었으나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
밤새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대 542세대에 정전이 있었으나 복구가 됐으며 지난 23일 오후 4시11분 이후 강원 평창군 25세대 정전 사고는 오전 중 복구 예정이다.
국방부는 병력 287명, 제설차 10대를 동원해 서천, 정읍, 군산, 순창, 광주 등 8개 지역의 제설 작업을 지원했다. 국토부는 국토사무소 16개소, 도로공사 30개소, 민자도로운영기관 8개소에서 도로 결빙 방지를 위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청에서는 고드름 제거와 수도권 동파 등 538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관련된 112신고는 479건이 접수됐다. 교통사고 182건, 교통불편 99건, 기타 198건 등이다. 경찰청은 결빙구간 등 취약구간 점검 1253건을 완료했다.
기상청은 오는 25일과 26일 아침기온이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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