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지지에 감사"…바이든 "지속 지원"(종합)

기사등록 2022/12/22 06:03:54 최종수정 2022/12/22 07:45:43

젤렌스키 미국 방문…바이든과 회담·의회 연설 나서

[워싱턴=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2시 백악관에 도착, 마중나온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만나는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후 2시 백악관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인사를 건넸고 악수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인들이 세계에 영감을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 앞에서 짧은 발언을 통해 "당신의 곁에 있어 영광"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재정, 군사, 인도주의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믿기 힘든 300일을 겪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존권을 잔인하게 공격했다"라며 푸틴 대통령이 "겨울을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국회의원들, 미국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더 일찍 미국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대위로부터 받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군사적 공로를 인정하는 십자가를 선물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도착 후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워싱턴에 있는 이유는 절실히 필요한 지원에 대해 미국 국민, 대통령, 의회에 감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 우리의 승리를 더 가까이 가져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자유를 우리 모든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오후 4시30분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오후 7시30분 미국 의회에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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