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전문가 토론회
"유행규모·치명률 등 감소…위험인식은 달라"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에서 일상회복 전제 조건으로 ▲유행 규모 감소 ▲치명률 감소 ▲의료대응 능력 ▲사회적 위험인식 등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7차 대유행까지 전국민의 97% 이상이 감염과 접종으로 기초면역을 얻었고 유행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규모가 컸던 5차 오미크론 유행 때 전체 확진자의 68.65%가 집중됐고 이후 6차 유행(63.65%), 7차 유행(9.86%) 국면에서 확진자 규모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면역 수준이 높아지며 치명률(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도 지속 감소 중이다. 또 대규모 유행을 감당할 수 있는 중증병상도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정 교수는 새 변이 출현으로 인한 재유행 등 불확실성으로 마스크 해제를 둘러싼 위험 인식 면에서는 추가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마스크 착용 관련 소통 방식의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관리와 안정화 시기에 의무화 조치가 적절한지 점검이 필요하다"며 "투명하고 균형있는 숙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적 강제 방식 보다는 "마스크를 쓰는 것은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건강이 취약한 사람을 만날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와 같은 '권고' 방식으로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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