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가정보국(DNI)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황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소강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헤인스 DNI 국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 국방포럼에 참석, 우크라이나 전쟁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여타 인프라에 대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전쟁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몇달간은 이런 전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헤인스 국장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겨울 이후 반격을 준비하기 위한 재편성과 재보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헤인스 국장은 실제로 러시아군이 잘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면서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봄에 공세를 감행할 준비를 더 잘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지적했다.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민간 인프라에 가한 공격의 효과에 대해선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약화시키는데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떨어트렸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위축시키는데 애를 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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