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대비 부산항 비상점검

기사등록 2022/11/23 15:41:0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 8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출입구에서 컨테이너 운반 차량들이 줄지어 드나들고 있다. 2022.11.0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화물연대가 오는 24일 0시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예고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가 23일 부산항 비상대책 점검에 나섰다.

BPA는 이날 회의를 통해 평시 대비 컨테이너 장치율 등 부산항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따른 항만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BPA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터미널운영사의 긴밀한 협조 하에 수출화물에 대해 선적 3일 전부터 반입이 가능한 제한기준을 5일 이상으로 완화해 수출화물이 파업 전 조기에 부두로 반입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입화물과 야적장 내 장기 적체화물은 신속히 반출해 부두 혼잡도를 낮추는 사전조치도 추진해왔다.

BPA는 집단운송 거부 장기화에 대비해 배후단지 등에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임시장치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부두 간에는 내부통로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항 내에서 부두나 선석을 옮겨가며 화물작업을 한 경우 선사들이 추가로 부담한 비용을 일부 지원해 터미널 내 물류 지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항만 건설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등 공급차질로 인한 공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자재를 사전에 반입해 현장에 공급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중 부산항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추진해 국가 경제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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