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2%p하락 33.4%…"MBC탑승배제 영향"[리얼미터]

기사등록 2022/11/21 08:00:00 최종수정 2022/11/21 08:25:30

부정 평가 전주 대비 0.4%p 상승한 63.8%

TK, 인천·경기 상승…호남외 PK 부정 최고치

외교 랠리 이어진 주간 불구 지지율 안올라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 11월 3주차 국정수행평가. 리얼미터 제공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국내외를 오간 외교 랠리 속에서도 반등하지 못하고 전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33.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8%로 전주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간 차이는 30.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잘 모름'은 2.8%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전주대비 4.5%포인트 상승)과 인천 경기(1.4%포인트 상승)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짙은 부산울산경남(PK)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5.3%로 호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9%포인트 상승)와 40대(1.1%포인트 상승)만 상승했다.30대에서는 전주대비 4/0%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전주대비 2.6%포인트 , 중도층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는 2.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일간 지표는 지난 11일 34.4%로 마감한 후 15일에는 34.3%, 16일에는 33.1%, 17일에는 33.1%, 18일에는 32%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아세안·G20정상회의,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회담, 네덜란드·스페인 총리 회담 등 윤 대통령의 국내외를 오간 일련의 '외교랠리'에 대한 평가라 해도 무방할 수준이었으나 이런 외교 행보가  지지율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전문가들의 외교 행보에 대한 호평과 경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순방 전부터 있었던 MBC탑승배제 등 여야 공방 논란이 상승세를 이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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