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화장품 AI 결과물 공개 시작으로 고객사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코스맥스그룹은 디지털 플랫폼, 맞춤형 화장품을 중심으로 ‘뷰티&헬스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시장’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창립기념일을 앞둔 지난 11일 임직원들에게 "앞으로의 화장품 시장은 과거 30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며 "판을 바꿔야 코스맥스가 미래 30년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CJ온스타일과 협업한 맞춤형 샴푸를 선보였는데 내년부터 맞춤형 화장품 생산을 에센스, 크림을 비롯해 기초 화장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제품, 소비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다시 내부 데이터와 연계해 고객사에게 혁신 상품을 제안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소비자 데이터 확보를 위해 '코스맥스 메타버스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고객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일반 소비자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포함해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스맥스는 올해 안에 화장품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 화성의 작은 공장에서 태동한 코스맥스가 30년이 지난 지금 글로벌은 물론 디지털까지 영역을 넓히는 명실상부 톱 ODM 기업으로 거듭난 것은 임직원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세상에 없던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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