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록체인 기업 '미스틴'에 200억 투자…작년엔 삼성이 투자

기사등록 2022/11/09 09:24:57 최종수정 2022/11/09 09:38:26

엔씨 북미법인 엔씨웨스트가 미스틴랩스에 1500만달러 투자

윤송이 "블록체인 기술은 새롭고 혁신적인 이용자 경험 창출 잠재력 가져"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미국의 블록체인 개발사 미스틴 랩스(Mysten Labs)에 1500만 달러(약 206억5000만원)를 투자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미스틴의 3억 달러(약 4131억원)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 참여하며, 미스틴 가치를 20억 달러(약 2조7500억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양사는 미스틴의 레이어1 블록체인 'Sui(수이)'를 활용해 보다 이용자 중심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사장, 최고전략책임자) 겸 엔씨웨스트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새롭고 혁신적인 이용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분산형 이용자 중심 경제를 위한 플랫폼 기술과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함께하고, 원하는 규모와 범위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미스틴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스틴의 분산형 지분 증명 블록체인 '수이'는 10억 명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초의 레이어 1 블록체인이다. 미스틴은 게임, 소셜 미디어, 및 금융 분야의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는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미스틴의 시리즈A 라운드에 3600만 달러(약 496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벤처캐피탈 FTX벤처스 주도로 코인베이스 벤처스, 점프 크립토,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써클 벤처스, 바이낸스 랩스, 오리어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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