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 판매자 심층 분석…마크비전 '셀러 인텔 랩'

기사등록 2022/11/07 11:40:56

조직적인 가품 유통자 네트워크 정밀 분석

[서울=뉴시스] 셀러 인텔 랩 시스템 예시 이미지. (사진=마크비전 제공) 2022.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판매자를 심층 분석하는 신규 시스템 '셀러 인텔 랩(Seller Intel Lab)'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셀러 인텔 랩은 다수의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하는 위조상품 판매자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조직적으로 가품을 유통하는 판매자 간의 유기성을 도출해내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상 위조상품을 모니터링하고 제거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마크커머스'에 탑재됐다. 

셀러 인텔 랩에는 AI 연산을 통해 데이터의 유사 정도를 계산해 비슷한 속성을 보이는 판매자들을 분류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위조상품 이미지, 제목, 상품 상세 설명 등 수천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들 간의 유사성을 분석해 사람의 힘으로 판단하기 불가능한 수준의 정밀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마켓플레이스에 걸쳐 광범위하게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악성 셀러들의 네트워크를 특정할 수 있다. 셀러 인텔 랩은 118개국 1500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중인 250만명 이상의 개별 판매자와 1500만개가 넘는 위조상품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다. 연계된 셀러 집단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셀러 인텔 랩은 시스템 구동 직후부터 유의미한 분석들을 도출하기 시작했다. 마크비전이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패션 분야 고객사 A기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서 각기 다른 계정을 통해 위조상품을 판매한 악성 셀러들이 하나의 유통망을 공유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해당 브랜드와 관련된 3000여개의 개별 위조상품을 불법적으로 유통하고 있었다. 판매 대기중인 재고량은 100만개가 넘었다.

패션·액세서리 B브랜드 사례도 심각했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에 걸쳐 17개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1400여명의 판매자가 하나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B브랜드와 연관된 6000여개 이상의 위조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유통한 가품의 누적판매량은 12만개에 달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신규 시스템은 브랜드들이 지적재산권(IP) 도용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류·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IP 모니터링부터 보호까지 통합적인 IP 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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