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재 회의 전체 첫 공개
금리·부동산 등 시장 개입 소지 현안은 배제
尹 발언-각 부처 장관 발제-尹 질의순 진행
대통령 경제 위기 의식·해결 의지 보여줄듯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한다. 앞선 10차 회의까지는 일부만 공개였으나 이날 회의는 생중계로 전 국민이 볼 수 있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에서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이 열리긴 했으나 내부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이름도 '자유홀'로 명명된 것으로 전했다. 회의는 80분간 진행된다.
회의를 생중계하기로 한 건 윤 대통령의 아이디어라고 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는 '먹고 사는 문제' 즉 '민생'으로 알려졌다. 금리, 환율, 부동산 등의 현안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데다, 국민들이 회의를 시청할 수 있는 만큼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기재·과기·국방·문체·산업·복지·고용·국토·해수·중기부 장관 등이 돌아가며 발제를 한다. 금융위원장도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장관들에 질문을 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처 발제 내용은 윤 대통령이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질문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졌다.
이날 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경제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과 부처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대통령실의 생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경제활성화추진전략 및 점검회의' 성격"이라며 "대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의 고충이 적지 않은 만큼 우리 경제를 보다 활력 있게 견인할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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