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욕설 정도는 사과 않아도 된다는 건가"
"국민은 잘못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 바라"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한 욕설 정도는 사과할 일이 아니라는 의미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아직도 '바이든'을 언급한 적 없으며, '이XX들'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면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비속어를 국민 모두 들었다. 여당 내에서 나오는 비판처럼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 모습은 그만 두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무오류의 존재가 아니다. 국민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통령의 정정당당한 모습을 바랄 것"이라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과 야당에 사과하라. 그것이 추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 사전 환담에서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과 요구에 "하지 않은 발언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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