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수낵 "英, 심각한 경제적 도전…성실·겸손으로 봉사"(종합)

기사등록 2022/10/25 01:42:14 최종수정 2022/10/25 01:48:27

英보수당 대표·차기 총리 확정 후 당선 소감

"경제 위기 직면, 후손에 기회 제공 기로"

"경제 바로잡고 당 통합, 국가 위해 봉사"

"성실함·전문성·책임감…2019년 공약 이행"

야당 요구에도 "조기 총선 없다" 배제

[런던=AP/뉴시스] 리시 수낵 영국 전 재무장관이 런던 보수당 중앙당사에서 24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로 확정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2.10.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4일(현지시간) 영국 차기 총리로 확정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은 영국이 "심각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성실함과 겸손으로 봉사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영국 보수당 대표 및 차기 총리로 확정된 뒤 첫 공개 연설에서 "사랑하는 정당에 봉사하고 빚을 진 나라에 보답할 수 있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특권"이라며 "영광"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안정과 통합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과 국가를 하나로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그것이 우리가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고 우리 자녀와 손자 손녀를 위해 더 나은, 더 풍요로운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실함과 겸손으로 섬길 것을 맹세한다"며 "영국 국민들을 위해 매일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주 만에 자리를 넘겨주는 리즈 트러스 총리에 대해서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일했다면서 그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했다.

수낵 내정자는 트위터에도 "경제를 바로 잡고, 당을 통합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영국은 위대한 나라이지만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것이 내가 보수당 대표와 차기 총리가 되기 위해 서 있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당선 후 30여분 만에 보수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짧은 비공개 연설에선 보수당엔 바로 잡을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았다면서 "단결하고 뭉쳐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등 야당의 조기 총선 요구엔 "조기 총선은 없다"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수낵 당선인의 트위터 글 전문이다.

영국은 위대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당이 지금 하는 선택은 다음 세대 영국인들이 지난 세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지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것이 내가 여러분의 차기 총리이자 보수당 지도자가 되는 이유입니다. 나는 우리 경제를 바로잡고 우리 당을 통합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나는 (재무)장관으로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우리 경제를 이끄는 것을 도왔습니다. 우리가 지금 직면한 도전은 훨씬 더 큽니다. 그러나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기회는 경이로울 것입니다.

나는 경험이 있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19년 공약을 이행할 것입니다.

내가 이끄는 정부의 모든 수준에는 성실함, 전문성, 책임감이 있을 것이고 나는 그 일을 완수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도울 기회를 요청합니다. 우리 당과 국가를 다음 총선으로 이끌고, 기록에 확신을 가지며, 신념을 굳건히 하고, 다시 이끌 준비가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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