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서점인들이 뽑은 ‘올해의 작가’에 소설가 박상영이 선정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서점의 날(11월 11일)을 앞두고 제6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박상영 작가에 대해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데뷔 이후 꾸준히 퀴어 문학을 개척해왔다"며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문학상인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높은 작품성에는 국경이 없음을 증명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박 작가의 소설은 차별과 편견에 사로잡힌 한국사회의 어둠을 파고드는 예민한 감각, 탁월한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유쾌한 문체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주제 의식 등을 통해서 문학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
‘올해의 책’에는 ▲소설 부문 황보름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비소설 부문 이순자 '예순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유아/어린이 부문 정란희·김주경 '오월의 주먹밥', ▲청소년 부문 근하 '사랑하는 이모들', ▲인문/사회과학 부문 강혜민 외 4인 '유언을 만난 세계', ▲실용/예술 부문 정서경·박찬욱 '헤어질 결심 각본집', ▲자기계발/경영/경제/과학 부문 임소연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등 분야별로 7권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은수 편집문화 실험실 대표는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서점인의 관심과 열의가 높아지면서 분야별로 다양한 책들이 추천되어 지역 서점이 책의 다양성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심사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서련은 지난 8월 1~19일까지 전국 서점인들에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추천받았다. 서점인들의 추천과 대중 평점을 토대로 서점계, 출판계, 도서평론가 등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토론을 거친 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책과 작가는 오는 11월 11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리는 ‘2022 서점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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