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격차, 불평등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
조희연 "기초학력 정책 강화…공교육 책무"
AI·생태전환 교육 강조…"더 질 높은 공교육"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공교육의 질을 높여 교육의 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방식의 배움을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저마다의 역량과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악화되는 경제상황과 함께 "교육격차와 불평등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 비전 아래 추진할 서울시교육청의 5대 교육정책을 국회에 보고했다.
조 교육감 우선 "학습결손 및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기초, 기본학력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를 거치며 교육청이 추진해온 '3단계 학습 안전망', '협력강사, 키다리샘' 등 사업을 내실화하겠다고 했다.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급식, 돌봄, 방과후 학교 정책 강화도 함께 강조했다.
코로나 이후 위기에 놓인 학생들의 심리·정서에 대해선 "학생들의 건강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질병 예방 및 치료 관련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강화도 내세웠다.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국제공동수업 활성화', '디지털 학습환경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을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세계시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조 교육감은 농촌유학 사업대상 지역 확대를 비롯한 '생태전환 교육 활성화', 다문화학생 및 학교밖 청소년 지원 강화 등 '정의로운 차등 강화'를 주요 추진 과제로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특별히 국제공동수업, 토론교육, 인공지능교육, 생태전환교육의 4가지 전략 과제를 중점 추진해 서울 학생들이 존재 자체로 더욱 빛나는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으로 미래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고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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