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이후 111개국 8만6000여 명 외국인 거주
최근 행안부 공모사업 선정, 총 사업비 8억2000만 원 확보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전국 유일의 다문화특구인 원곡동 외국인 밀집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다문화마을 특구는 2009년 5월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이후 현재 111개국 8만6000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총 사업비 8억2000만 원을 확보해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다문화마을 특구 내 상징조형물 건립, 다문화마을특구 미디어센터 건립, 특구 방문객 편의 제공을 위한 상권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행정적 지원으로 다문화마을 특구는 외국 현지 그대로의 맛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4일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서 시 간부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다문화특구 활성화 방안 등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간부회의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이 시장과 각 부서장이 현장에서 시민 중심의 행정을 이끌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원곡동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외국인 행정 수요 대응 방안 ▲다문화마을 특구 기초 인프라 조성 사업 등 보고를 받은 뒤 다문화마을특구를 방문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시장은 “안산은 이제 다문화라는 단어로 담기에는 어려운 큰 국제도시로 성장했다”며 “내·외국인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폭넓게 마련하고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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