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구성해 밤샘 복구
[성남=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발생한 화재가 8시간여만에 완진됐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33분께 SK 판교캠퍼스 건물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인원 66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46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았으나, 잔화 정리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불이 난 직후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 불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들이 수시간 동안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메시지 전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카카오T,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 걸쳐 장애가 발생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역시 첫 화면을 제외한 나머지 페이지 대부분이 접속되지 않다가 오후 11시20분께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다.
카카오 측은 "현재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 진압은 완료됐다"며"안전상의 우려로 인해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행안부·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 및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 발생 사업자와 함께 밤샘 복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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