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멧돼지 수색 종료…'달빛기행' 정상 운영

기사등록 2022/10/14 16:44:33 최종수정 2022/10/14 16:48:26

사냥개 동원해 수색…"전문가들, 멧돼지 빠져나갔다고 판단"

[서울=뉴시스]  14일 창덕궁 경내에서 전날 출현한 멧돼지를 잡기 위해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가 멧돼지 출몰로 취소했던 '창덕궁 달빛기행'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행사를 담당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14일 "오전부터 119 소방대원과 엽사, 사냥개가 창덕궁을 재수색했다"며 "창덕궁 후원 전 구역 수색을 완료한 119 소방대원과 엽사 등 전문가가 멧돼지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함에 따라 '창덕궁 달빛기행'을 정상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에게 문자로 공지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4시40분께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들은 폐쇄회로 확인 중 창덕궁 후원 신원전 앞에 있는 멧돼지를 목격했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멧돼지 수색에 나섰으나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재단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안전한 시행을 위해 13일 오후 6시52분께 모든 당일 행사 일정을 취소하고 행사 참가자들에게 긴급 공지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2022 상반기 창덕궁 달빛기행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덕궁 달빛기행'은 야간에 창덕궁 경내를 돌아볼 수 있는 행사로 28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에 일일 6회 진행된다. 하루 6개 조로 나눠 25명씩 총 150명이 참여한다.

행사 시작 8분 전 취소가 결정되면서 궁을 찾은 일부 관람객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14일 대책 회의를 열고 취소된 일정 참가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재단은 취소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이들에게 19일 '창덕궁 달빛기행' 추가로 편성한 회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 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19일 추가 회차에 참여할 수 없는 참가자는 재단과 조율을 통해 다른 회차에 참여할 수 있다. 환불을 원하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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