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공약 지켜야"…간호법 제정 촉구 '릴레이집회'

기사등록 2022/10/12 13:39:21

간협, 국민의힘에 간호법 제정 이행 촉구

국회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 집회 이어가

"간호법 즉각 심사해 이번국회서 의결해야"

[서울=뉴시스]대한간호협회(간협)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 빌딩, 국민의힘 당사 앞 등 4곳에서 전국의 간호사, 간호대학생,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참여 시민단체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개혁법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상정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를 열었다. (사진= 대한간호협회 제공) 2022.10.1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올해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 계류돼 있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12일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연이어 집회를 이어가면서 여야 대선공약인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 빌딩, 국민의힘 당사 앞 등 4곳에서 전국의 간호사, 간호대학생,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참여 시민단체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개혁법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상정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국회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즉각 간호법을 심사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제 국민의힘이 답할 차례"라면서 "여야 공통 대선공약인 간호법 제정, 국민의힘도 즉각 이행하라”고 외치며 국민의힘과 국회 법사위를 압박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일부 보건의료단체들에 대해 "간호법에 대한 거짓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국회 호소문을 통해 “지난 3월초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대선 과정에서 직접 간호법 제정 추진 정책협약서에 서명을 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여야공통 대선공약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 법사위도 국회법에 따라 간호법을 심사하고 본회의에 간호법을 회부하라”며 “법사위는 명분 없는 법안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간호법 제정 등 민생개혁을 위한 입법과제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협을 중심으로 한 13개 단체는 여전히 간호법이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지역사회에서 독자적 간호업무를 가능케 하는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라며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간호법에 대한 거짓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대한간호협회(간협)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 빌딩, 국민의힘 당사 앞 등 4곳에서 전국의 간호사, 간호대학생,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참여 시민단체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생개혁법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상정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를 열었다. (사진= 대한간호협회 제공) 2022.10.12
시도간호사회를 대표해 나선 광주광역시간호사회 김숙정 회장도 호소문을 통해 “주기적인 감염병 위기와 곧 다가올 초고령사회 등에 대비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숙련된 간호사가 필요하다”며 “숙련된 간호사를 양성하고, 국내 간호 환경을 개선할 간호법 제정에 조속히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간호법 제정은 여야 대선후보의 공통공약인 만큼 여야는 공통공약추진협의체를 하루빨리 구성해 민생개혁법안인 간호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간호법이 4개월 넘게 법사위에 계류되자 이달 초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재개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 1인 릴레이 시위는 이날로 117일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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