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총리, 정유공장 파업 계속에 노동자 징발 권고

기사등록 2022/10/12 09:54:16

토탈에너지스, 엑손 모빌 정유공장 파업으로 주유소 30%가 연료부족

주말 노사협상 진전 없어 전국적 유류대란 우려

[ 알제( 알제리)= AP/뉴시스] 엘리자베스 본 프랑스 총리가 10월 10일 알제리 수도에서 열린 제5차 세계 고위급 정부간 회의에 참석해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엘리자베스 본 프랑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지방 관청에 정유공장 파업으로 필요하게된 노동자들을 징발하거나 채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토탈에너지스와 엑손모빌 정유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국의 주유소에 기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본총리는 국회에서 "봉급액에 대한 의견차이로 프랑스 전국의 유통망을 막히게 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 논의를 거부하는 행위는 프랑스 전체를 대화부재의 혼란의 희생양으로 삼는 짓"이라고 비난했다고 AFP , 신화통신이 전했다.

본총리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전국의 주유소 30%가 이미 한 종류 이상의 연료가 동이 났으며,  파리지역이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다.

토탈에너지스와 노동조합총연맹( CGT)는 주말에 다시 노사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타결된 것은 없다.

파업으로 인해 모든 연료의 배달이 줄고 연료대란과 긴 대기줄의 공포가 증가하고 있다.  스쿨버스 운영도 파업의 타격을 입고 있다.

아그네스 파니에-루나셰 에너지장관은 11일 일부 주유소들의 가격 담합에 대해 단속을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 유류공급의 차질로 일부 주유소의 유가 폭등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인위적으로 부풀려진 유가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의 정유공장 노동자들은 높은 인플레로 인한 실질적인 임금 하락에 대한 보상으로 봉급을 인상해 달라며 파업에 들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