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이후 2년5개월 만
한국거래소 12일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 주권은 13일부터 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거래재개가 이뤄지는 것은 2020년 5월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앞서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1심격인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2020년 11월30일 1년간 경영개선 시간을 부여했고, 개선기간이 끝난 뒤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후 2월 2심격인 코스닥 시장위가 6개월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지난달 8일 신라젠은 개선계획을 이행했다는 내용의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신라젠은 거래소가 제시한 연구개발(R&D) 분야 임상 책임 임원 채용, 비 R&D 분야 투명경영·기술위원회 설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한 영업 지속성 확보 등 조건을 실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 수는 16만5483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66.1%에 달한다. 장기간 거래정지로 고통받아온 주주들은 주식 거래 재개 결정을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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