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반도체 규제…외교부 "삼성·SK 별다른 영향 없어"

기사등록 2022/10/11 16:22:19 최종수정 2022/10/11 16:54:42

"기업 피해 최소화 위해 협의 진행"

"美 타겟 분야, 우리 제품 생산 없어"

美, 주요 반도체 장비 中수출 중단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한일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9.22.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미국 상무부가 7일(현지시간) 중국 반도체 수출 전반에 걸친 규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외교부는 중국 내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공장에 대해선 건별로 심사해서 허가해주기 때문에 우리 공장이 필요한 장비를 반입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금까지 한미간 협의가 잘 진행돼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자는 "미국이 이번에 타겟으로 정한 고성능 슈퍼컴퓨터 분야에 있어서는 우리 기업과 관련된 제품 생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은 제한돼 있다고 유관부처와 같이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간 협의 과정에서 우리 기업과 소통하면서 이들의 우려를 미국 측에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번 규제 조치를 통해 미국 내 활동하는 반도체 기업은 중국에 고사양 첨단 컴퓨팅칩 수출을 금지하고, 특정 사양의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모든 제품은 중국 수출 전에 허가를 받도록 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 주요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 내 반도체 생산 공장이 있는 다른 나라 기업은 사안별 심사를 거치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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