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미국 출장 한동훈 이재명 겨냥 대북코인 수사면 탄핵"

기사등록 2022/10/10 15:18:16

"검찰청법 위반…이재명 겨낭했음을 보여주는 정황 많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증식 의혹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1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미국 출장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와 관련이 돼 있다면 한 장관이 탄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한동훈 장관이 미국 출장을 가면서 현직 부장검사인 나욱진과 동행했다"며" 암호화폐 수사와 관련된 미국 검찰청을 방문해 관련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나욱진 부장검사는 귀국 직후부터 암호화폐 내지 외환 송금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한 장관은 검찰총장을 우회해 일선 부장검사에게 수사지휘를 한 셈, 아니 본인이 직접 수사에 뛰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검찰총장에 대해서만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규정한 검찰청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면서는 "법무부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명백한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수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음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많다"며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핑계로 눈속임을 해가며 미국에 출장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변인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은 주장을 하면서는 "검찰청법 8조 위반이라고 생각하고 검사를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가 수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사실로 드러나면 저는 (한동훈 장관의)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김 대변인의 주장에 반박하자 김 대변인은 "내부 고발이네 복선이나 하는 말장난으로 넘어가려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미국 출장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욕남부연방검찰에 가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밝히시길 바란다"며 "통역이 함꼐 갔으니 그 기록이 분명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