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롱드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2100만 마리 살처분

기사등록 2022/10/09 13:56:09 최종수정 2022/10/09 13:58:40

유럽 전역 4800만 마리 도살...미국 전파 4380만 마리 감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푸엔자(HPAI)가 발생했다고 르 피가로와 신화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롱드주에 있는 오리농장에서 HPAI 발병을 확인했다. 지롱드주에서는 벌써 2번째 HPAI 감염이다.

오리농장 주인이 수도 파리 동쪽에 인접한 센에마른주 소재 농장에서 구입한 가금류가 HPAI 바이러스에 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고 한다.

당국은 HPAI 판정 후 즉각 오리농장 주변에 방역과 감시 구역을 설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겨울 이래 HPAI가 확산하자 가금류 21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위생 전문가는 프랑스에서 HPAI가 퍼지면서 고질적인 가금류 풍토병으로 고착했다고 경고했다.

HPAI는 프랑스와 영국을 포함해 유럽 38개국에서 창궐하고 있다고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EFSA)이 밝혔다.

이로 인해 작년 11월 이후 유럽에서는 가금류 48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EFSA는 소개했다.

HPAI는 대서양을 넘어 북미 지역으로 번지면서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가금류 4380만 마리를 감염시켰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HPAI 백신 시험을 시작했으나 효과는 아직은 미심쩍은 수준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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