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연중 플러스' '연예가 헤드라인'에서는 이상보가 출연했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일 오후 2시께 마약을 투약한 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았으며 마약류 시약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약 3주 후 수사 결과 혐의 없음을 판단하고 30일 검찰 불송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상보는 긴급 체포 후 지난 3주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3주 동안 사실은 오히려 더 몸도 마음도 더 지쳐 있었고 더 혼란스러웠고 집 앞에 나가는 것조차도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도 상당 시간 동안은 괴로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현재 심정을 밝혔다.
이상보는 "저에게 확인하지도 않고 마약을 한 사람으로 낙인이 찍혔고 진행하려고 했던 프로그램이라든지 작품들도 다 스톱이 됐고 한순간에 제 삶이 송두리째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검사비가 120만원 나왔는데 주머니에 돈이 20만원 정도 있어 먼저 결제를 했다. 나머지 99만 원 정도에 대한 부분은 9월 30일까지 납부를 하라는 각서를 쓰고 싸인을 하고 겨우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며 "대학 병원에서 음성이라고 나왔으면 거기서 저는 집으로 귀가할 줄 알았는데 바로 강남경찰서 유치장으로 가서 48시간 이상 시간 동안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상보는 현재 가평에 머물고 있는 중이라고. "제가 가평을 들어갈 수 있었던 건 그때 여진이가 연락이 왔다. '혐의가 있든, 혐의가 없든 여기 와서 결과를 듣고 혼자 있으면 오빠가 또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니 무조건 들어오라'고 해줬다. 이번 일 터지고 나서 제일 먼저 손길을 뻗어준 것도 아무 대가성이 없이, 그 친구한테 너무 많이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th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