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문제로 해고된 전직 경찰이 범인…가족과 함께 목숨끊어
범인은 픽업 트럭을 타고 현장을 떠나면서도 밖에다 대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집에 도착한 뒤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경찰이 말했다.
전직 경찰로 밝혀진 범인은 농부아 람푸의 한 도시 어린이 돌봄집에 점심 직후인 12시 반에 갑자기 들어와 어른 교사들을 사살했다. 이 중에는 임신 8개월의 여성도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30명 정도의 어린이가 있는 센터에서 남자애 19명과 여자애 3명 등 22명이 살해되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2살이라고 한다.
온라인에는 취학전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센터의 잠자리 매트와 마루가 피에 흠뻑 적은 장면 등 끔찍한 상황이 생생한 비디오들이 유포되고 있다. 경찰은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이 비디오 영상을 돌려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범인은 지난해 마약 사용 문제로 해임된 34세의 전직 경찰로 밝혀졌다. 집으로 도망가면서 차에서 쏘는 총에 어린이 2명과 어른 10명이 센터 인근에서 사망했다. 또 범인은 도망가면서 길가에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차를 질주했다고도 한다.
태국은 인근 국가들에 비해 총기 소유자가 많으며 불법 소유와 함께 총기 사고도 드물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나 브라질보다는 낮다.
2019년 기준 총기 관련 사망은 10만 명 당 4명으로 11명인 미국이나 23명인 브라질에 비해 낮다.
태국에서는 2020년에 재산 문제로 불만을 품은 한 병사가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극을 벌여 29명이 사망했다. 당시 범인은 16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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