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공군 개인장비도 98.2%, 97% 내구연한 초과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양주시)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예비군 장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군 예비군 화력장비의 91.2%가 노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육군 예비군 화력장비의 다수를 차지하는 M48A5K 전차는 100%가 내구연한인 25년을 초과했다. 155㎜ 견인포는 98.8%, 4.2인치 박격포는 98%, 81㎜ 박격포는 88% 등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과 공군 예비군의 개인장비도 각각 98.2%, 97%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예비군은 약 310만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국방예산 중 예비전력 예산은 올해 기준 2612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국방 예산과 비교하면 0.7%에 지나지 않는다.
정성호 의원은 "국방부는 예비군 노후 장비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장비 개선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시 위기를 염두에 두고 장비를 빠르게 현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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